이성에게 고백하는 법

하트표

 

자신이 짝사랑하는 이성에게 큰 맘먹고 고백했는데 어색한 사이가 돼버릴까 봐 두려워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얼굴이 차은우, 장원영 급이면 뒤로 가기 눌러주십시오. 이성에게 고백하는 법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1. 얼굴도장 찍기
2. 상대방 마음 확인 하기
3. 고백

 

1단계 : 얼굴 도장 찍기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포커스'를 보신 적 있나요? 짧게 설명드리면 월 스미스가 어느 백만장자와 내기를 하는데 그 마지막 내기가 얼굴 도장 찍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 백만장자에게 하루 종일 55라는 숫자가 삽입된 사진, 간판, TV화면을 노출하여 결국 55라는 숫자가 그 백만장자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마지막 내기의 선택을 55가 들어간 숫자를 골라 윌 스미스가 이기게 되는 게임인데 이 처럼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당신이라는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그 이성의 동선과 겹치는 루트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회사가 같은 곳이라면 밥을 같이 먹는다던지, 그 친구가 속해있는 무리들 중 한 명과 친해져 자신도 무리들 중 한 명이 되던지 그런 식으로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주는 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같은 독서실, 학원, 교회도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짝사랑 테스트

 

 

2단계 : 상대방 마음 확인 하기

이 파트가 가장 어려운 파트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이 1번 파트를 70% 이상 성공하지 못하였다면 성급하게 2번 파트로 넘어오지 마십시오.

 

괜히 성급하게 진행했다가 전부 다 망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천천히 빌드업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당신이 1번 파트를 어느 정도 실행한 다음이라 생각하고 서술하겠습니다. 이제 그 이성과 대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가끔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가 되셨다면, 단 둘이 있을 때 이렇게 한번 질문해 보십시오. 

"넌 어떤 남자(여자) 좋아해?"

"넌 이상형이 뭐야?"

 

어떠신가요?

지금 두근거리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막상 앞에 서면 부끄러워서 이 말이 잘 안 나오실 수도 있겠지만

이 단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음에 꼭 진행해야 합니다. 

 

자... 이제 당신의 등에 땀이 나기 시작하며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상대방에게서 어떤 대답이 나올지 내 두근 거리는 심장소리가 너무 크진 않은지 쓸데없는 생각이 머릿속을 휘감으며 침이 마르고 목이 타 들어갈 거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당신에겐 아직 많은 기회들이 있으니까요. 

 

자... 이제 상대방이 말을 합니다.

뭐라고요?

 

"넌?"  

만약 상대방이 정말로 이렇게 반문을 하였다면 99.9% 상대방 역시 당신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뜻이므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셔도 무방하며 아주 짧은 한 마디로 답하시면 됩니다.

 

"나? 난 너!" 아니면 "나? 난 너같은 여자"

하지만 모든 게 내 뜻대로 이루어질 수는 없겠죠? 상심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90% 이상의 확률로 저런 대답 나오기는 힘드니 우리는 다음 테크트리 준비를 하면 됩니다.

 

단 둘이 있을 때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던진 후 상대방이 이상형을 서술한다면 진지하게 귀담아듣다가 서술이 끝난 후 이성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어? 그거 나잖아" 이렇게 위트 있게 한마디 던져보세요.

 

만약 그 반응에 상대방이 웃거나 미소 짓는다면 커플 확률 상당히 올라간 것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2단계 작전을 시행했는데도 상대방에게서 별 반응이 없거나 퉁명스러운 반응이 나온다면 다시 1단계부터 빌드업하시거나 다른 이성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직 당신의 얼굴 도장이 제대로 각인이 안되었거나 최악의 경우 당신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연애 비법서

 

연애 비법서

 

3단계 : 고백

• 고백의 날
• 고백 장소
• 고백 멘트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어느 정도 상대방의 마음도 확인했고 그동안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다면 고백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고백의 날은 주위 친구들의 도움을 빌려도 좋으며, (분위기 업그레이드) 그럴 여력이 없다면 최대한 상대방이 기분 좋은 날 임해 주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고백 장소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밝은 커피숍, 낮 시간대보다는 약간 어두운 저녁이 좋으며 장소는 공원이나 산책길 그리고 인적이 드문 거리 정도가 좋을 거 같습니다.

 

고백 멘트는 본인이 특별히 준비해 놓으신 멘트가 있으시면 그대로 진행하셔도 되고 만약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댓글 주십시오.

상황을 보고 멘트 하나 적어드릴게요. 

 

노파심에 한 말씀드리자면 상대 이성을 만나는 동안이나 대화를 나눌 때에 청결함은 기본이고 깔끔한 복장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대화 중 욕설이나 자기 자랑 같은 것 또한 금물이니 숙지하고 계시고 내 말을 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대화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에 드는 상대방이 생기면 이 글을 저장해 놓고 반복 학습 및 상대방과 만날 시점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상기시킨 후

작전에 임하길 바랍니다. 

 

글을 적다 보니 와이프에게 못해준 것들이 많아 미안해지는 밤이네요. 

 

함께 읽으면 도움 될만한 연애 비법서 링크 남겨 드리며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